상호 공개 잠금
내가 답해야 상대의 답이 열립니다.
먼저 읽고 맞춰 쓰면 두 사람의 기억이 어떻게 달랐는지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잠가둡니다. 재촉하는 건 저희가 아니라 상대방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질문에 각자 답하면, 그 답이 나란히 놓인 한 권의 책이 됩니다. 예식장 포토테이블에 두면 하객이 대기 시간에 읽습니다.
처음 본 순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했나요?
솔직히 별생각 없었습니다. 커피만 마시고 일어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저한테 먼저 밀어주더라고요. 별것 아닌데 그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친구가 사진도 안 보여주고 나가라고 해서 반쯤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우산을 털더라고요. 그날 비도 안 왔는데요.
왼쪽이 신랑, 오른쪽이 신부입니다. 서로의 답을 보지 못한 채 각자 쓴 글이 마주 보게 놓입니다. 아래가 실제 펼침면 하나입니다.
솔직히 별생각 없었습니다. 커피만 마시고 일어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저한테 먼저 밀어주더라고요. 별것 아닌데 그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말수는 적은데 남을 챙기는 게 몸에 밴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본인은 긴장해서 뭘 시킬지 몰라 그랬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사진도 안 보여주고 나가라고 해서 반쯤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우산을 털더라고요. 그날 비도 안 왔는데요. 알고 보니 전날 비가 와서 그냥 들고 나온 거였대요. 엉뚱한 사람이구나, 그게 첫인상이었습니다.
예식장에서 오가는 질문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에 답하는 물건이 없습니다.
| 하객이 묻는 것 | 청첩장이 답하는 것 | 나란히가 답하는 것 |
|---|---|---|
| 어떻게 만났어요? | 없음 | 두 사람이 각자 쓴 첫 만남 |
| 프러포즈 어떻게 했어요? | 없음 | 준비한 쪽과 받은 쪽의 시점 |
| 신부(신랑)는 어떤 사람이에요? | 이름과 사진 | 상대가 쓴 관찰 |
| 앞으로 어떻게 살 거예요? | 없음 | 두 사람이 그린 계획 |
두 사람의 기억은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그 차이가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두 달을 준비했습니다. 반지도 세 번 바꿨고요. 그날 아침부터 손이 떨려서 물을 세 잔 마셨어요. 막상 그 순간이 오니까 준비한 말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서 그냥 “같이 살자”라고만 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게 더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다행입니다.
사실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두 달 전부터 통화할 때마다 뭔가 숨기는 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저녁 내내 아무 말이 없길래 오늘은 아닌가 보다 했어요. 집 앞에서 갑자기 “같이 살자”라고 하는데, 준비한 말이 따로 있었다는 건 한참 뒤에 알았습니다.
사귄 지 넉 달쯤이었는데, 저는 아직도 이유를 정확히 모릅니다. 제 기억으로는 약속 시간에 십 분 늦은 게 시작이었어요. 근데 상대는 그게 아니라 그 전주에 제가 한 말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말이 뭐였는지는 아직도 안 알려줘요.
저는 정확히 기억합니다. 그 전주에 제 친구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라고 세 번 말했어요. 안 듣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십 분 늦은 건 아무 상관 없었습니다. 이 사람은 아직도 모릅니다.
“약속을 지키려고 무리하는 사람”입니다. 별것 아닌 약속도 그렇습니다. 언젠가 눈이 많이 온 날, 제가 그냥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두 시간을 걸어서 왔더라고요. 왜 왔냐니까 온다고 했으니까, 라고만 했습니다. 그런 사람입니다.
“질문이 많은 사람”입니다.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이 집은 왜 단무지를 안 주냐고 묻습니다. 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덕분에 제가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것들을 한 번씩 다시 보게 됩니다.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온 링크를 눌러 각자 편한 시간에 쓰면 됩니다.
결제하면 두 분 모두에게 시작 링크가 도착합니다. 가입도 비밀번호도 없습니다.
월요일마다 질문이 옵니다. 쓰는 동안 오른쪽에서 책 페이지가 그대로 만들어집니다.
내가 먼저 답해야 상대의 답이 열립니다. 같은 기억이 이렇게 달랐구나 싶어집니다.
어디까지 보여줄지 직접 고릅니다. 전자책과 QR은 바로, 하드커버는 택배로.
8주는 짧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지에 기대지 않고, 두 사람이 서로를 기다리게 되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내가 답해야 상대의 답이 열립니다.
먼저 읽고 맞춰 쓰면 두 사람의 기억이 어떻게 달랐는지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잠가둡니다. 재촉하는 건 저희가 아니라 상대방입니다.
어디까지 보여줄지 문항마다 고릅니다.
하객까지, 두 사람만, 아예 싣지 않기 중에 선택합니다. 두 사람만으로 고른 글은 하드커버에만 들어가고 QR 페이지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쓰는 동안 책 페이지가 만들어집니다.
왼쪽에 쓰면 오른쪽에 실제 지면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완성본을 상상하며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한 페이지가 채워지는 지점을 알려줍니다.
짧으면 더 쓰시라고 권하고, 넘칠 것 같으면 미리 알려드립니다. 다만 짧아도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쓰던 글을 그대로 두고 늘립니다.
질문이 누적 구조라 상위 상품으로 바꿔도 이미 쓰신 글은 그대로 남고, 남은 질문만 이어서 도착합니다. 차액만 결제하시면 됩니다.
모든 상품에 포함됩니다.
책이 모자라도 하객이 각자 휴대폰으로 읽습니다.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포토테이블에 세 권을 둡니다. 대기 시간에 하객이 펼쳐 읽습니다. 책이 모자라지 않도록 QR 카드를 함께 드립니다. 스캔하면 각자 휴대폰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축의금 줄에 서 있던 시간이, 두 사람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됩니다.
실제 제작본 사진으로 교체 예정
후기에서 가장 자주 반복된 이야기 세 가지입니다.
샘플 아래 후기는 화면 구성을 확인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실제 후기는 파일럿이 끝난 뒤 작성자 동의를 받아 게재합니다.
같은 날을 이야기하는데 둘의 기억이 이렇게 다를 줄 몰랐어요. 프러포즈 문항에서 오빠가 두 달 준비했다고 쓴 걸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저는 그날 눈치채고 있었거든요.
솔직히 8주를 채울 자신이 없었는데, 제가 답해야 상대 답이 열리는 구조라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고요. 상대가 뭐라고 썼을지 궁금해서 계속 들어갔습니다.
포토테이블에 두었더니 대기하시던 하객분들이 계속 펼쳐 보셨어요. 신랑 쪽 친구분들이 저를 알게 됐다고 인사해 주신 게 제일 좋았습니다.
글 쓰는 걸 정말 못하는데 예시 답변이 있어서 어떻게 시작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200자 정도면 충분하다고 해서 부담이 덜했어요.
처음 싸운 날 문항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서로 완전히 다른 이유를 적어놨더라고요. 이걸 책으로 남기니까 나중에 두고두고 볼 것 같아요.
QR 카드를 같이 놓으니 책이 모자라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식 끝나고도 링크 보내달라는 분들이 계셨어요.
전자책과 예식장용 QR은 모든 상품에 포함됩니다. 하드커버는 원하실 때만 추가하시면 됩니다.
전시용 3권 + 스탠드 150,000원 · 부모님 소장본 권당 80,000원 · 진행 중 상위 상품으로 변경하면 쓴 글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나란히는 쌓인 후기도, 다녀간 예식도 아직 없습니다. 감출 이유가 없어 그대로 적습니다.
대신 만드는 사람이 직접 붙습니다. 쓰다가 막히시면 답을 드리고, 문항이 어색하면 고칩니다. 지금 만드시는 책이 다음 커플이 받을 질문을 다듬습니다.
스탠다드와 디럭스는 8주, 라이트는 4주 동안 씁니다. 하드커버는 인쇄와 배송에 3주가 더 걸리니, 책까지 받으시려면 예식 석 달 전에 시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전자책과 QR만 쓰신다면 두 달 전도 괜찮습니다. 이미 예식이 가까우시면 기간을 줄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쪽이 답해야 상대의 답이 열리는 구조라, 자연스럽게 서로를 기다리게 됩니다. 사흘 넘게 진행이 없으면 알려드리고, 끝까지 어려우면 한 사람만 쓰는 형태로 바꿔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문항마다 어디까지 보여줄지 직접 고릅니다. 하객까지, 두 사람만, 아예 싣지 않기 중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기본값은 하객까지이고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질문마다 예시 답변이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한 문항에 200자 안팎이면 충분하고, 잘 쓴 글보다 그때 실제로 있었던 일을 적은 글이 읽기에 좋습니다.